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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메콩강 경제권’ 수출지원路 뚫었다…호찌민 지부 신설
뉴스종합| 2011-09-07 08:46
한국무역협회가 7일 ‘베트남 호찌민 지부’를 신설했다. 무협의 글로벌 지부는 호찌민이 8호째다.

베트남에 수출 전진기지를 세움으로써 무협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메콩강 경제권’의 국내기업 수출 지원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무역협회는 이날 베트남 호찌민시 다이아몬드플라자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호찌민 지부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사공일 무협 회장을 비롯해 하찬호 주베트남 대사, 오재학 호찌민 총영사,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레황꾸엉 호찌민시장, 보반못 동나이성장 등 양국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사공 회장은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는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려고 지부를 신설했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고 베트남과의 교역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싱크탱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최근 5년간 평균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인구 1억명의 잠재력이 큰 시장이란 점에서 국내기업 진출이 활발하다.

무협은 25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한 베트남 시장 공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5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호찌민 지부 설립 인가를 받아 개소를 준비해 왔다. 호찌민 지부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아세안 경제성장을 이끄는 캄보디아, 라오스,미얀마, 태국 등 ‘메콩강 경제권’ 시장으로의 우리 기업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무협 측은 호찌민 지부 신설로 베이징~상하이~호찌민~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신흥시장 수출지원 벨트가 완비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무협 해외 지부는 현재 중국 베이징ㆍ상하이, 일본 도쿄, 동남아 싱가포르, 벨기에 브뤼셀, 미국 뉴욕ㆍ워싱턴 등 7곳에 갖춰져 있다.

홍성해 호찌민 지부장은 “포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포함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메콩강 경제권 국가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메콩강 경제권 개발사업 본격 추진을 겨냥해 아세안시장 개척 및 수출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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