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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댁 추석 장보기 7일 인천서 열려
뉴스종합| 2011-09-07 08:48
추석을 맞아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추석맞이 다문화가정 초청 시장나들이’ 행사가 7일 인천 송현시장에서 열렸다.

이날 함께 한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30여명의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주부들은 인천 송현시장에서 제수용품 장보기, 인근 관광지 둘러보기, 전통놀이 체험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이주여성 주부들은 과일, 채소, 육류 등 차례상에 필요한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하며 추석이 갖는 의미를 좀 더 깊이있게 이해했다. 장보기 후에는 제기차기, 투호 등 한국의 전통놀이 문화를 해보고 인천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인천대교전망대 등 유명관광지도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캄보디아댁 레스마이 씨는 “남편에게만 들어왔던 한국문화와 추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사회 일원으로 한 발 더 다가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먼 땅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는데 많은 위로가 됐다”며 “앞으로 한국의 며느리로서 더욱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열린 ‘시장나들이 30선’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주부가 강원 정선 5일장에서 시장을 보고 있다.

이 행사는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둔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추석맞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우리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앞으로 더욱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장나들이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지난 5월부터 ‘수만가지 매력이 와락(樂), 시장나들이 30선’이란 전통시장 체험나들이를 마련, 볼거리 시장나들이, 역사문화 시장나들이, 건강잘살기 시장나들이, 바다어촌 시장나들이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30곳의 시장을 선정하고, 1박2일 일정의 전통시장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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