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박지성 1번도 힘든데..챔스리그 9시즌 연속 개근
엔터테인먼트| 2011-09-15 08:51
‘한 번도 밟기 힘든 무대를 9번째….’

‘산소탱크’ 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5일(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입돼 90분 풀타임으로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맨유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1-2012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선발 출격 명령을 받았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바 있어 이날도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반면에 박지성의 첫 출격이 별다른 성과없이 아쉽게 끝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퍼거슨 감독이 큰 경기에 강한 박지성에 대한 신뢰를 보였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의 이날 경기에 평점 6점을 줬다.

하지만 박지성이 최근 경기 출전 기회가 적어 감각이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도 받을 만 하다. 박지성은 프리 시즌 미국 투어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선전했지만, 시즌 개막 이후로는 교체 선수로만 투입되다가 이날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퍼거슨 감독도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골이 나온 이후로는 경기를 잘 풀어갔다. 전반에는 너무 조심스러웠는데, 그렇게 해서는 승리를 거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벤피카를 상대로 공격 점유율에서 61%대 39%로 앞섰으나 슈팅에서는 5대 15로 뒤지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또 후반 42분 벤피카의 놀리토가 골키퍼와 맞서는 위기를 맞았으나 왼발 슛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위기를 넘겼다.

긱스는 전반 42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치고 나가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언스리그 143경기째 출전한 노련미의 결과였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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