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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랑새 증후군 70%, 세계 평균보다 높아
뉴스종합| 2011-09-15 09:09
중국 직장인들의 70%가 현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전업 또는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파랑새 족’으로 나타났다.

호주 헤드헌팅 전문업체 켈리 서비스(Kelly Service)가 14일 발표한 ‘세계 고용지수 연구’에 따르면 중국인의 70%가 5년 내 이직을 고려한다고 응답해 미국(48%)이나 세계(57%)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켈리 서비스는 전세계 직장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는 중국인 1만명이 포함됐다. 중국인들이 이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 꼽혔다. 이 외에 일과 가정생활 사이의 균형 유지, 업계 불황, 기업 관리 불만, 개인 적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하고 싶은 업종(복수 응답)으로 78%가 IT업종을 꼽았으며, 77%가 물류, 다음으로 공정기술, 제조, 상업서비스 순이었다. 가장 일하고 싶은 도시는 응답자의 78%가 선택한 상하이였으며, 광저우와 베이징이 각각 75%와 74%로 다음을 차지했다.

1980년대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80허우’의 이직 희망률은 74%로 ‘70허우(後)’의 70%나 ‘60허우’의 46%보다 높았으며, 남성들의 34%가 높은 보수를 얻기 위해 적극 나선다고 답해 여성보다 더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여성들은 보수 보다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남성들보다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직장인들은 92%가 고위직 승진을 희망한다고 답해 미국의 6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국 인력자원 전문가는 “중국의 고속 성장하는 경제 환경이 고위 간부가 되고자하는 고급 인재들에게 일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관리급 경영자에 대한 요구치와 스트레스가 높은데다 임기는 갈수록 짧아져 관리층의 메리트가 전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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