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카다피 고향 시르테서 교전 치열…반군 11명 사망
뉴스종합| 2011-09-16 20:20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 부대가 장악하고 있는 시르테 교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군이 지휘하는 미스라타 군위원회는 카다피의 고향인 해안도시 시르테 전투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또 카다피 친위 부대원 40명을 생포했다고 군 위원회는 전했다.
리비아 반군 대변인인 압둘라흐만 부신은 로이터 통신에 “시르테에는 동서남 쪽에서 협공을 통해 진입했지만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주초까지 미스라타에 포진해 있던 반군 병력은 시르테를 향해 거듭해서 진격을 시도했으나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카다피 부대의 강력한 저항에 맞닥뜨렸으며, 수도 트리폴리 동남쪽 바니 왈리드와 남부 사막도시 사브하 등에서도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나토는 리비아 내 카다피를 추종하는 부대가 아직 15% 정도 남아 저항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카다피 대변인은 시리아 주재 아라이TV를 통해 시르테에는 수천명의 지지자가 있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16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슬람 세계에서 맹주국으로 떠오르는 터키의 에르도안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 지지 의사와 협력 강화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르도안 총리는 이집트와 튀니지를 방문하는 등 아랍권에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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