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보금자리지구 교통대란 불보듯...광역교통개선대책비 신도시의 절반에도 못미쳐
부동산| 2011-09-20 06:55
보금자리주택건설 사업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이 신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 입주후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민주당 국토해양위원회 백재현의원이 L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은 총사업비 대비 18.3%였으나,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평균 8.3%에 불과했다.

신도시로 지정된 화성동탄1지구의 경우 사업면적 9㎢에 주택 4만 921호를 건설하면서 총사업비 4조1526억원의 26.9%인 1조 1180억원을 광역교통개선대책비용으로 책정하였다.

반면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화성동탄1지구보다 2배가량 큰 사업인 광명시흥지구는 사업면적 17.4㎢에 주택 9만 5000호를 공급할 예정이지만, 총사업비 13조 5059억원 중 광역교통개선대책비용으로 책정된 금액은 8.3%인 1조 1164억원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보금자리지구의 교통대란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대규모 보금자리지구가 지정된 광명시와 하남시, 하남시와 근접한 송파구 등은 LH공사와 국토해양부에 광역교통개선대책 보완을 요청중에 있다.

백재현의원은 “정부와 LH공사가 주택공급 목표에만 치중한 나머지, 보금자리지구에 입주할 국민들의 교통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며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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