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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위기 아시아 등으로 전이 이미 시작”
뉴스종합| 2011-09-20 11:40
世銀 로버트 졸릭 총재 밝혀

신뢰추락·수요위축 우려


이탈리아 신용 강등과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은행의 로버트 졸릭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유로 위기가 이미 신흥권에 전이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졸릭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잇따라 열리는 주요 20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동과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 가을 연차총회를 앞두고 19일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8월 상황은 (유로 위기가) 신흥권으로 이미 전이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롭고 더 커진 위험이 어렴풋이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이 주저앉고 비즈니스 신뢰가 추락하면 이것이 개도권 투자와 소비도 위축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졸릭은 따라서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나타난 신뢰 추락이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권의 기업과 소비자에게도 (본격적으로) 전이되기 시작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향후 몇 달 관련 지표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권이 위기를 타개할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로권이 유동성뿐 아니라 채무와 은행 안정성과 경쟁력까지 포함해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졸릭은 “유럽, 일본 및 미국이 그들의 난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일부 선진국 관계자들은 이를 ‘우리 문제’라고 할지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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