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비아그라 유통마진 3.3배, 자이데나는 1.17배
뉴스종합| 2011-09-20 10:44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국산의약품 보다 최대 3배가량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발기부전치료제 비급여의약품의 생산ㆍ수입원가 및 공급단계별 원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화이자 비아그라(100㎎)의 경우 국내수입원가가 3750원인데 요양기관 공급가는 1만2395원으로 3.3배가량 높았다. 또 시알리스(10㎎)와 레비트라정(20㎎)은 그 격차가 모두 1.8배를 기록했다.

반면, 동아제약 자이데나(100㎎)는 생산가가 5068원인데 요양기관 공급가는 5925원으로 1.17배 증가에 그쳤다. 엠빅스(50㎎)도 1.0배에 머물렀다.

이처럼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국산 의약품보다 더 큰 이유는 판매자가 가격을 설정할 때 제품브랜드의 인지도에 따라 시중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상진 의원은 “수입의약품과 국산의약품이 같은 유통구조 속에서 취급되고 있지만, 유독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높은 것은 인지도를 활용한 취급업체와 기관의 폭리”라며, “정부는 비정상적인 유통마진으로 폭리를 취하는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 확립차원에서 수입 및 출고원가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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