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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사장 연봉은 얼마? 보통 3억원, 성과급 포함땐 배 이상 늘기도
뉴스종합| 2011-09-20 13:56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의 연간 급여는 보통 3억원 안팎이지만 성과급에 따라 금액이 배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

 20일 헤럴드경제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문환 의원(한나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증권사 CEO 연봉, 광고비, 로펌 자문료 현황자료를 입수했다. CEO 연봉은 보통 증권사 공시를 통해 임원들의 전체 연봉을 임원 숫자로 나누는 방식으로 대략적으로는 예상돼 왔으나 구체적으로 공개된 사례는 없었다.

자료를 제출한 증권사 CEO 연봉(급여와 성과급의 합)중에는 NH투자증권 정회동 사장이 6억2500만원, 부국증권 장옥수 사장이 5억8200만원이 타사대비 많은 편이었다. 지난 회계연도 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IBK투자증권의 이형승 전 사장도 5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번 자료는 42개 국내 증권사 가운데 20개 증권사만 자료를 제출했다.따라서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10대 대형 증권사 가운데서는 대신증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외비 등의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이들 대형사의 규모가 더 큰만큼 CEO의 연봉 또한 자료를 제출한 증권사보다 월등히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 반 동안 증권사들이 법무법인(로펌) 자문료로 쓴 금액은 모두 23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증권이 34억원으로 최다였고, 대우증권 29억원, 하나대투증권 17억원, 대신증권 16억원, 신한투자 11억원 순이었다. 업계 10위권인 한화증권이 자문료 6위, 10위권 중반인 메리츠종금증권이 8위로 외형 대비 로펌 자문료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펌별로는 김앤장법률사무소가 4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광장이 34억원, 세종이 25억원, 화우 17억원, 태평양 16억원으로 대형 로펌들이 증권사 자문 시장에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증권과 대우증권은 세종, 하나대투는 광장, 대신증권은 현, 신한투자는 태평양에서 사용한 자문료가 가장 많았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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