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올 10월 분양의 26.2% 세종시 & 도안신도시에 집중..
부동산| 2011-09-20 14:16
가을분양 성수기인 10월이 다가오면서 풍성한 분양시장을 예고하고 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분양 물량이 풍부하며, 특히 매번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보금자리주택이 10월에는 서울서초지구에서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최근 부산에서 시작된 청약열풍이 다른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분양된 13개 사업장 중 12개 사업장에서 순위내 마감됐으며, 지난 6월 분양된 세종시 사업장 역시 3순위 이내로 청약마감됐다.

10월에는 세종시 민간분양이 예정돼 있어, 정부기관 이전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입지여건이 우수한 보금자리주택 서울서초지구의 10년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본청약이 예정돼 있어, 청약결과가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에 따르면 10월 전국 52개 사업장(보금자리주택 2곳 별도)에서 총 39,249가구 중 31,418가구(보금자리주택 본청약분 779가구 일반분양 별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전월(9월 19,464가구)에 비해 11,954가구 증가했고, 2010년 10월 12,519가구와 비교하면 18,899가구 늘어났다. 수도권에서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분양 증가, 정부기관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세종시의 민간분양, 과학벨트의 호재를 갖고 있는 대전도안신도시의 신규공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11곳 3,482가구(도시형 생활주택 54가구 포함), 경기도 12곳 7,853가구, 인천 6곳 2,805가구, 지방 23곳 17,278가구 이며, 10월에 주목할 만한 사업장 중 서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보금자리주택 서울서초지구 사업장과 도심 접근이 용이한 동대문구 전농7구역 및 답십리16구역, 경기도는 별내신도시 A1-3블록 및 A6-2블록, 대전ㆍ충남은 정부기관 입주를 앞둔 세종시 민간분양 사업장과 과학벨트 호재를 갖고 있는 대전도안신도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서울 - 민간 일반분양 3,482가구, 보금자리주택 서울서초지구 779가구=서울은 전달에 비해 사업장 수는 2개 늘어난 11개 사업장으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1,231가구 증가한 3,482가구(보금자리주택 서울서초지구 779가구 일반분양 별도)가 일반 분양 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사업장이 도심접근이 용이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0월에는 보금자리주택 서울서초지구의 공공분양 및 10년임대분양이 이뤄지는데, 저렴한 분양가와 강남접근이 용이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약예정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보금자리주택 서초지구 A5블록과 A4블록에 보금자리주택을 공급 할 예정이다. A5블록이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에 있으며, A4블록은 전용면적 51~84㎡ 총 421가구가 10년임대로 분양예정돼 있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을 이용할 수 있고 중앙로 및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우면산도시자연공원 및 양재천공원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농협하나로클럽 서초점, 이마트 양재점, 코스트코 양재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427-1번지 일대 방배 2-6구역을 재건축 해 ‘롯데캐슬’을 공급 할 예정이다. 총 683가구 중 37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4ㆍ7호선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동작대로,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태평백화점, 서울남부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강남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방배초, 이수초, 이수중, 서문여중·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번지 일대 답십리16구역에 ‘래미안위브’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0㎡ 총 2,652가구 중 95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을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 동대문구청, 롯데백화점, 용두근린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에 답십리초, 전농초, 동대문중, 한양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의 교육시설도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440-9번지 일대 전농7구역에 ‘래미안전농크레시티’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1㎡ 총 2,397가구 중 48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답십리16구역 및 청계한신휴플러스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전농초, 동대문중, 한양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의 교육시설도 위치해 있다.

▶ 경기ㆍ인천 - 별내신도시 사업장에 관심 집중=경기 지역은 12개 사업장에서 총 9,559가구 중 7,853가구(10년임대 1,538가구 포함)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며, 인천은 6개 사업장에서 총 3,080가구 중 2,80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경기지역 분양의 특징은 대부분의 사업장이 공공분양으로 이뤄진다는 점과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지역인 점이다. 또한 별내신도시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편리한 교통여건과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아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6-2블록에 ‘모아미래도’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564가구로 구성된다. 경춘선 별내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 IC도 가까워 서울ㆍ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 초ㆍ중ㆍ고등학교와 근린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이수건설이 인천 부평구 십정동 182-166번지 일대에 ‘브라운스톤’을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4㎡ 총 261가구 중 10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1호선 백운역을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2001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백운초, 부평서중, 부평서여중, 부광고, 제일고 등이 인접해 있다.

▶ 지방 - 세종시 민간분양, 대전도안신도시에 관심 집중될 듯=지방은 23개 사업장에서 총 18,051가구 중 17,27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세종시와 대전 도안신도시의 일반분양 물량이 총 8,236가구가 예정에 있어, 전국 일반분양 물량의 26.2%의 비중을 차지했다.

10월 세종시 분양의 특징은 최초의 민간분양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분양했던 첫마을2단계 사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2012년 정부기관 이전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세종시 민간분양 청약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이 충남 세종시 1-5생활권 L1, M1블록에 ‘더샵’을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8㎡으로 구성되며 총 1,137가구(L1블록 511가구, M1블록 62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인근 근린공원 및 금강이 인접해 있어 생활환경 쾌적하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인근으로 초ㆍ중ㆍ고등학교가 개교 예정이다.

계룡건설이 대전 서구 가수원동 도안신도시 17-1블록에 ‘도안리슈빌’을 공급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3~84㎡으로 구성되며 총 1,23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전지하철1호선 유성온천역을 이용할 수 있고 계룡로, 한밭대로 및 호남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홈플러스,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유성온천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인근으로 초ㆍ중ㆍ고등학교가 개교 예정이다.

10월 분양의 특징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대전ㆍ충남지역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춘 분양예정 사업장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세종시 민간분양의 경우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으므로, 청약예정시기와 사업장의 위치, 분양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청약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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