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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곳에서 모피 사고 팔다간…
뉴스종합| 2011-09-21 01:58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웨스트할리우드 시에 사는 주민들은 모피 의류를 사고 파는 일이 금지된다.

웨스트할리우드 시의회가 관내에서 모피 의류 판매 금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지역 방송 KTLA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모피 판매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 등을 담은 조례를 곧 제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모피 반대 운동이 널리 퍼진 미국이지만 모피 의류 판매를 법규로 금지한 지방자치단체는 웨스트할리우드 시가 처음이다.

모피 의류 판매 금지 조례를 청원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사람들은 돈을 벌고 허영심을 충족시키려 동물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모피를 얻으려고 사람들은 동물을 정말 잔인하게 죽인다”고 말했다.

웨스트할리우드 시는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고양이의 발톱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금지했으며, 애완 동물을 가게에서 사고 파는 것도 ‘애완동물을 이용한 영리 행위’로 불법으로 규정했다.

일부 시민은 모피 판매까지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웨스트할리우드 상공회의소 기니비브 모릴 회장은 모피 의류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이같은 조치는 웨스트할리우드 상권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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