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팔레스타인서 유엔 회원국 지지 대규모 집회
뉴스종합| 2011-09-21 20:30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신청을 이틀 앞둔 21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엔 회원국 가입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수만 명의 시민은 이날 오전 서안의 정치적 수도인 라말라와 주요 도시에서 시내 중심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깃발을 흔들고 “국민은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또 라말라 시내 알-마나라 광장에서는 ‘194번째 국가를 위한 전국적 캠페인’이라고 적힌 거대한 플래카드도 펄럭였다.

현 집권당인 파타는 이날 집회 시작과 동시에 학생들이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휴교를 했으며 자치정부 공무원들도 업무를 중단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가입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는 라말라를 비롯해 나블러스와 헤브론, 베들레헴에서도 열린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보안군은 검문소나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에 시위대가 몰려올 것에 대비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경찰과 국경 수비대는 팔레스타인이 유엔에 회원국 신청 서한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23일부터 3주 동안 경계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제66차 유엔 총회에서 1967년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에 의거한 국가로서 지위 인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고위 협상대표는 이스라엘의 반대와 미국의 거부권 행사 방침에도 불구하고 마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오는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회원국 지위를 신청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이 정회원국 요청 서한을 제출하면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를 검토하고나서 유엔 안보리에 보내 표결 전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되지만 미국은 평화협상에 복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거부권 행사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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