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집안 턴 도둑 잡고봤더니…父子의 두 동거녀 등
뉴스종합| 2011-09-26 11:12
○…아버지와 동거했던 여성이 그 아버지의 아들이 과거 동거했던 여성과 손잡고 이들 부자(父子)의 집을 터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26일 옛 동거남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박모(56ㆍ여) 씨 등 2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1시께 대전시 서구 관저동 A(73) 씨 집 안에 몰래 들어가 안방 금고 안에 있던 수표와 현금 등 5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옛 동거녀인 박 씨는 A 씨의 아들(48)과 함께 살다 헤어진 B(47ㆍ여) 씨와 짜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에서 “4개월 전 A 씨와 헤어진 뒤 감정이 많이 상해 있었는데, A 씨 집 안 금고에 금품이 있는 것을 알게 됐고 홧김에 B 씨와 함께 금품을 훔쳤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잘하면 가족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이 묘하게 꼬여 범죄자와 피해자 관계로 악연이 이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40대 트럭몰고 경찰서 돌진


○…술에 취해 트럭을 몰고 경찰서정문으로 돌진한 40대 남자가 붙잡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26일 공용건조물 파괴 등의 혐의로 J(44) 씨를 구속했다.

J 씨는 지난 22일 낮 12시45분께 만취한 상태에서 “칼 100자루를 갖고 경

찰서에 쳐들어가겠다”고 112에 전화한 후 자신의 1t 포터 트럭을 몰고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김해서부경찰서로 돌진해 경찰서 정문 등을 파손해 336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J 씨는 경찰서 바로 옆 기동 1중대 출입구를 경찰서 정문으로 착각해 들이받기도 했다. J 씨는 이날 알코올농도 0.148%의 만취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얼마전 후배와 다투다 내가 다치는 피해를 입었는데 경찰이 쌍방폭력으로 몰아가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해=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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