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도박덫' 기업가 며느리, 돈까지 빌려...결국
뉴스종합| 2011-09-26 10:27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박빚을 갚지 않으면 관련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공갈미수 등)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B(여ㆍ41)씨 집을 찾아와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도박 사실을 알려 (기업을 운영하는) 시댁이 세무조사를 받게 하겠다”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중견 철강업체 대표이사의 며느리인 B씨는 2009년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피트니스센터를 다니며 알게 된 A씨를 통해 호텔 카지노의 외국인 출입증을 받아 도박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A씨에게 도박자금 3억원을 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의 빚독촉이 심해지자 남편에게 털어놓은 뒤 채무를 모두 변제하고 각서까지 교환했지만 A씨가 빚이 더 있는 것처럼 주장하며 ‘남은 빚을 마저 갚으라’며 집으로 찾아와 가족을 상대로까지 협박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고민하다 결국 경찰에 고소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A씨에게 주거침입, 공갈미수 등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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