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비타민 B12 부족하면 머리 나빠져”
라이프| 2011-09-27 11:24
노년층에서 비타민 B12가 부족할 경우 뇌의 크기가 작아지고 인지능력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러시대학 의료원 크리스틴 탱니(Tangney)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 121명을 4년6개월 간 관찰한 결과,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낮은 노인에게서 뚜렷한 뇌 용적 감소 및 인지능력 감퇴가 관찰됐다고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최근 발표했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 DNA, 호르몬, 단백질, 지방 생성에 관여하며 부족할 경우 빈혈이나 신경계 장애가 일어나기 쉬워 임신부나 수유기 여성의 경우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B12를 충분히 섭취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비타민 B12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10대 부족 영양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호모시스테인과 메틸말론산(MMA) 혈중 농도가 높은 노인일수록 MRI 관찰 상의 뇌 용적이 작고 전반적인 인지ㆍ지각 능력 테스트 점수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모시스테인과 MMA는 비타민 B12가 결핍되면 혈액 중 농도가 높아져 비타민 B12 결핍증의 지표가 된다.

미국 의학연구소(IOM)은 비타민 B12를 하루 2.4마이크로그램(mcg) 섭취하도록 권하고 있다. 참고로 연어 80g에는 비타민 B12가 5mcg가 들어 있고, 일반적으로 생선과 육류(특히 간), 가금류, 달걀, 우유 및 유제품에 비타민 B12가 풍부하다. 탱니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흡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노인들에겐 비타민 B12 보충제를 권한다”고 말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