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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4파전…가을잔치만큼 뜨겁다
엔터테인먼트| 2011-09-29 10:44
투수도 2파전, 타자도 2파전.
프로야구 올 시즌 MVP 전쟁은 4강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타격왕 이대호(롯데)와 홈런왕 최형우(삼성), 최강 우완선발 윤석민(KIA)과 철벽마무리 오승환(삼성)이 그들이다.
일단 KIA 윤석민(25)과 롯데 이대호(29)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윤석민은 투수부문 4관왕 타이틀이 유력하고 이대호는 타격 3관왕을 거의 손에 쥐었다.
하지만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29)과 데뷔 첫 홈런왕이 유력한 최형우(28)도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MVP 고지에 누가 오를지는 아직 안개 속이다. 특히 삼성을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오승환과 최형우는 프리미엄을 얻고있다.
윤석민은 28일 현재 27경기에서 평균자책(2.45) 승리(17승) 탈삼진(178) 승률(0.773) 부문에서 모두 1위다. 투수 4관왕은 프로야구사에선 선동렬 전 삼성 감독이 해태 시절 1989∼1991년 3년 연속 달성한 이래 아무도 넘보지 못한 대기록이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타율(0.363) 타점(112) 안타(174) 3관왕을 예약해 놓고 있다. 홈런 29개로 1위인 최형우를 추월하면 고지에 오르기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하지만 연일 불방망이를 뿜어내는 최형우가 홈런에 이어 타점에서도 이대호를 추월할 가능성이 남아있어 승부는 아직 진행형이다.
삼성 오승환은 1승4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중이다. 2세이브를 추가하면 지난 2006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최다 세이브기록(47)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마무리투수가 MVP를 받은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심형준 기자/cer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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