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재건축 찬바람…개포주공 1주일새 1.95% 급락
부동산| 2011-09-30 11:03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로 강남권 재건축 매수세가 뚝 끊겼다. 지난 한주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0.46% 하락한 가운데, 특히 개포주공 1~7단지 시세는 평균 1.95% 떨어졌다. 

개포주공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단지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유럽 경제위기와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0일 부동산정보업체 시세자료에 따르면 개포동 주공1단지 56㎡는 일주일새 6000만원 하락한 9억2000만~9억5000만원, 주공4단지 42㎡는 1500만원 하락한 6억8000만~7억3000만원선이다.

송파구도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떨어졌다. 가락시영은 3종 종상향 심의가 10월로 미뤄지면서 매수자들이 매수를 보류하고 있다. 간혹 나오는 급매물 한두 개만 거래될 뿐 전반적으로 매우 조용하고 문의도 뜸하다.

강동구 역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하자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고덕주공의 경우 지난 5월 보금자리지구 발표 때 시세가 급락한 뒤 급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분위기지만 이번주들어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싸게 나온 매물이 반영되며 값이 더 떨어졌다. 고덕동 고덕주공3단지 59㎡가 1000만원 하락한 5억9000만~6억3000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45㎡A가 1000만원 하락한 8억1000만~8억4000만원선이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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