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도둑질은 해도 강도는 안한다고?…대도 조세형 강도상해 혐의기소
뉴스종합| 2011-09-30 11:37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구본선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대도 조세형(73) 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경기도 부천 소재의 금은방 주인의 자택에 침입해 일가족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된 조 씨를 기소했다.

16일 검찰로 신병이 인도된 조 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자신의 절도 경력을 늘어놓으며 “도둑질은 해도 강도짓은 안 한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 결정 전 피의자를 심문하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담당검사가 직접 면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 씨가 계속 혐의를 부인하며 수사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기보다 자신은 강도가 아니라는 점만 내세웠다”고 전했다.

조 씨는 1970년대부터 부유층만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이면서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1982년 붙잡혀 15년간 복역한 이후에는 일본 부촌의 주택을 침입하거나 국내에서 절도와 장물 알선 등으로 철창 신세를 졌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