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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株 4분기 실적 봐라…효성ㆍ코오롱인더ㆍ금호석유 우량
뉴스종합| 2011-09-30 09:46
화학주는 업종이 아닌 종목으로 대응해야할 때다. 화학업종지수는 한달 새 13.4%, 고점 대비 32.1%씩 떨어졌는데, OCI는 고점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나는 동안 금호석유는 3분의 1만 빠지는 등 기업마다 주력제품과 업황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최근 하락장에서도 선전하는 종목은 3분기 뿐 아니라 4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합성수지 등 전반적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8월부터 약세인 가운데 업황이 살아있는 화학섬유와 화섬 중간재(TPA, EG), 합성고무 관련 기업들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3곳 이상의 4분기 추정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사를 포함해 12곳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3분기 보다 증가가 예상되는 곳은 7곳이다. 효성(004800, 순이익 43.97%), 코오롱인더(120110, 21.13%), S-Oil(010950, 12.94%), 금호석유(011780, 12.48%), OCI(010060, 11.29%), GS(078930, 9.01%), SKC(011790, 15.67%) 등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석유의 경우 화학기업 전체의 3분기 추정 순이익이 1개월 전 대비 10.5% 하향 조정되는 동안 오히려 5.9% 상향 조정됐다. 증권가에선 금호석유의 4분기 순이익 증가폭이 기대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과 코오롱인더는 각각 ‘중공업 부문 불확실성’과 ‘듀폰 소송 리스크’가 있지만, 화학섬유 분야 수익성은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호남석유, 케이피케미칼 등이 화섬 중간재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섬유 업황의 본격적인 성수기를 대비해 9~10월 재고확충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폴리에스터 계열 PX, MEG, PTA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호남석유를 최우선으로추천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효성에 대해 “환율 급등세로 인한 중공업 사업 확대 등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어 3분기 실적 확인 후 비중확대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시점을 늦출 것으로 조언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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