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ETF 자금유입 불구…모멘텀 여전히 부진
뉴스종합| 2011-09-30 10:33
8월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펀드에 신규자금이 들어왔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이번주 글로벌 펀드로는 7억2631만달러가 유입되며 7주 연속 순유출은 일단 진정됐다. 그러나 신규 유입된 자금이 아직 특정 패시브 펀드에 국한되고 있으며, 부채위기의 구조적 해결을 둘러싼 서유럽 지역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투자심리 개선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인터내셔널 펀드를 제외한 7개 지역 펀드의 자금흐름은 이번주에도 30억1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여전히 모멘텀이 부진한 상태를 지속했다. 

변화는 선진시장 펀드에서 크게 나타났다. 지난주 24억256만달러가 유출됐던 반면, 이번주에는 인터내셔널 펀드를 중심으로 20억1000만달러의 대규모 자금유입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 자금이 특정 상장지수펀드(ETF)로 집중되어 있어 전반적인 투자자의 경기판단 변화보다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ETF 유입분을 제외한 성장형 펀드 자금은 5억2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유출된 자금규모는 14억2983만달러로 지난주 수준의 강도를 유지했다.

신흥시장 펀드에서도 13억6369만달러가 유출됐다. 현실화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지만 선진시장의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투자자 사이에 확산되며 이들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금유출이 소폭 확대됐다.

아시아(일본 제외), 동유럽 펀드는 각각 4억7256만달러, 3억3005만달러를 기록한 한편, 글로벌이머징마켓(GEM)과 중남미 펀드는 각각 3억1900만달러, 2억42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자금 이탈이 확대됐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