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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日연기금 한국증시 첫 투자
뉴스종합| 2011-09-30 11:20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이 한국이 속해있는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유럽, 미국계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장기투자 성격의 일본 자금이 유입된다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세계 연기금 1위인 일본공적연금(GPIF)의 미타니 다카히로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수익처 다변화를 위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지수 등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타니 회장은 “이머징마켓에 투자하기 좋은 때다. 이머징마켓은 선진국에 비해 성장 전망치가 높아 수익도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MSCI이머징마켓 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2.13% 수준이다. MSCI글로벌 대비 MSCI이머징마켓 비중은 약 10%다. 따라서 GPIF의 해외 주식투자 비중(1350억달러) 가운데 이머징 비중(135억달러) 1.2%만 유입된다고 해도 약 16억달러가 된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 가운데 가장 기대되고 있는 부분이 일본 연금 같은 장기투자자들이다. 그간 유럽과 미국 쪽 이슈 등으로 월가 자금 등이 한국에서 빠져나갔는데 이를 상쇄할 만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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