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찰관 vs 군인...누가 더 강철체력일까
뉴스종합| 2011-10-01 09:42
지난해보다 한결 강화된 2011년 현역 경찰 체력검정이 시작됐다. 지난해의 경우 중학교 3학년 수준보다도 못한 체력검정 기준탓에 1,2등급만 94.4%에 달했지만 이번 검정기준 향상으로 미달자가 늘어날지 관심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6일부터 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에 대한 악력,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및 1000m 달리기등 체력검정을 하고 있다.

대상은 총경이하, 만 55세 미만 경찰관 1085명 전원이며,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무관 이상, 만 55세 이상 자율실시자 51명에 대해서도 체력검정이 실시된다.

경찰이 현역 경찰관에 대한 체력검정제를 처음 실시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경찰청은 지난해 7월께 체력검정제를 도입하고 검정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햇다.

그러나 정작 그 기준이 중학교 수준보다도 낮다는 지적을 받아 문제가 됐다. 지난해, 윗몸 일으키기의 경우 24세 이하 남자 경찰관이 1등급을 받으려면 1분에 50회 이상만 하면 됐으며 팔굽혀펴기는 47회, 악력은 53㎏, 1200m달리기의 경우 4분 48초 이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남자 중학교 3학년생의 경우 1분당 56회 이상이어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등 경찰관 체력 기준이 중학생만도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한나라당)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지난해 9월 말까지 검정을 마친 4978명 가운데 1, 2등급이 94.4%에 이르며 이는 중ㆍ고등학교 신체능력검사 및 다른 직종의 체력검정과 비교해봤을 때 경찰관 체력검정 기준이 훨씬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기준이 강회되 24세 남자 경찰관이 1등급을 받으려면 윗몸일으키기는 1분에 56회 이상, 팔굽혀펴기는 1분에 51회 이상. 악력은 55㎏이상에 1000m달리기는 3분 40초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한편, 군인의 경우 25세 이하 남자군인을 기준으로 최고등급인 특급을 받기 위해선 윗몸일으키기는 2분내에 82회 이상을 해야 하며 팔굽혀펴기는 2분동안 72회 이상, 3㎞달리기의 경우 12분 30초 내에 완주해야 한다. 군은 지난 2009년, 전투준비태세 강화 차원에서 체력검정 기준을 강화했으며 이에 따라 2009년 344명에 불과했던 군 체력미달 간부는 2010년 7926명으로 23배나 급증한 바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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