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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 10명중 6명 “스마트폰 없으면 불안하다”
뉴스종합| 2011-10-02 09:31
금속 회사에서 영업직 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모(28)씨는 얼마 전 난감한 일을 겪었다. 부산으로 출장을 떠나는 길에 깜빡 잊고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온 것. 유씨는 기차를 타기 바로 직전에 스마트폰이 없음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갔다. 예매해두었던 기차표는 무용지물이 됐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유씨는 “스마트폰에 주요 연락처는 물론 중요 문서와 일정을 정리해둔 메모까지 담겨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6명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www.trendmonitor.co.kr)와 이지서베이(www.ezsurvey.co.kr)가 스마트폰 사용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5%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38%에 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57.6%)보다는 여성(65.4%)가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았으며, 특히 2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과의 만남에서 앞에 사람을 두고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들(33.1%) 중 41.5%가 20대 초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으로 일정을 관리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3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2명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과도한 스마트폰으로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했다.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뒷목이 뻐근하거나 손이 찌릿한 경우를 종종 느꼈다고 답했다. 또한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자신도 모르게 다른 디지털 기기의 화면으 터치해본 경험이 있는 경우도 10명 중 4명에 달할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박수진 기자 @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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