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의 고려대 편애?
뉴스종합| 2011-10-04 11:17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검사의 꽃’인 검사장 승진자 가운데 고려대 출신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노무현 정부 때와 비교하면 이 학교 출신이 무려 배가량 늘었다.

4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춘석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검사장 승진 현황’ 따르면 이명박 정부 이후 검사장 승진자 51명 중 17.6%인 9명이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대 출신 검사장 승진자 비율은 노무현 정부 때 71.0%에서 현 정부 들어 60.8%로 감소했다. 성균관대ㆍ연세대ㆍ한양대 출신의 숫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고교 소재지 기준)로는 서울 출신이 50%에서 27.5%로 크게 감소한 가운데 대구ㆍ경북이 23.5%로 높아졌고 광주ㆍ전남 13.7%, 부산ㆍ경남 11.8%로 뒤를 이었다.

출신 고교 가운데엔 전통의 명문 경기고의 쇠락이 두드러진다. 노무현 정부 때 16명의 검사장을 배출했던 경기고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1명의 검사장을 내는 데 그쳤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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