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이곳을 잡아라’...연내 유망단지 베스트 10
부동산| 2011-10-04 10:12
환율급등, 유럽경제위기 등의 경제 악재 속에서도 가을 분양시장은 최대성수기를 맞으면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돌풍을 몰고 온 보금자리부터 기업 및 정부가 이전하는 세종시, 혁신도시 등이 등장하는 등 예년과 다른 모습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지방은 상반기 청약호조세를 이어가려는 듯 부산, 울산, 거제 등 신규공급이 줄을 잇고 있어 겨울 비수기 전 신규분양시장은 뜨겁게 달궈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단지(오피스텔, 임대제외, 일반분양가구수 기준)는 총 16만 1073가구로 이중 분양시기가 가시화된 단지는 8만 915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경기도가 5607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경남, 서울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알짜단지는 존재하기 마련이어서 연내 분양예정 단지 중 유망단지 10곳을 살펴보고자 한다.

▶ 대박상품 ‘강남권 보금자리’ 출격 대기=올 하반기 보금자리 대기물량은 5개 사업지 총 2734가구로 강남권 보금자리물량이 올 하반기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강남 서초지구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조감도> 물량을 주목해 볼만하다.

강남 서초지구 A5블록에 위치한 보금자리주택은 반의반값 아파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정식명칭은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토지소유권은 정부가 갖고 건물만 일반에 분양해 분양가를 낮춘 아파트로 2007년 노무현정부 때 도입된 제도다. 도입 당시 수요자들에게 외면받았지만 이번 물량은 강남권에 공급되는 만큼 청약열기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군과 토지보상 문제로 난항을 겪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본청약이 11월말쯤 실시된다. A1-8블록과 A1-11블록에 총 599가구 중 사전예약당첨포기자 445가구를 포함하면 총 104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가격이 분양시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시점인 만큼 보금자리주택의 인기를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소득, 자산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해야 한다.

▶서울 서초동 서초지구 A5블록 LH=LH는 서울 강남구 서초지구 A5블록에 토지임대부 보금자리주택 총 35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 108가구, 84㎡ 250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1~3순위까지 모두 무주택 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다. 3.3㎡당 분양가는 600만원 이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A1-8, A1-11블록 LH=LH는 위례신도시 A1-8, A1-11블록에서 시범지구 아파트 본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2개 블록에서 총 2949가구(A1-8블록 1139가구, A1-11블록 1810가구)가 건설되며, 전용면적 기준 51~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두 블록은 학교부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도보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불황에도 끄덕없는 강남 재건축 속속 분양=서울은 보금자리를 제외하면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대다수다. 이중 강남권 재건축은 불황에도 가격하락이 없는 알짜 단지다. 신규 아파트가 많지 않은데다 아무리 좋은 신도시가 생기더라도 강남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고정배후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또 경기침체로 강남권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예년과 비교하면 저렴한 단지들이 공급됨에 따라 주목할 만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4~113㎡ 총 400가구 중 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이 도보 5분거리이며, 도성초등, 진선여중, 고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방배동에서는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한 롯데캐슬 아파트를 10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총 683가구 중 59~193㎡ 37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4,7호선 환승 구간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이다. 방배초등과 서문여고 등의 학군을 통학할 수 있다.

▶정부기관 이전…세종시 VS 도안 그리고 혁신도시=정부청사 이전과 과학벨트 등 호재가 많은 충남권에 세종시와 대전 도안신도시의 분양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간 첫분양을 실시하는 세종시는 연내 약 5000여가구가, 도안신도시는 8200여가구가 분양채비에 나서고 있다.

올 10월 공급예정인 세종시에 들어서는 단지들은 3.3㎡당 600만원 후반대~800만원대로 형성돼 있는 등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다. 차로 20분 거리인 도안신도시는 대전과 인접해 기존의 편의시설이용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대전 출퇴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단, 세종시와 비교하면 3.3㎡당 100만원 이상 비싼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오는 10월 부산, 울산을 시작으로 혁신도시도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토지분양을 마치고 청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혁신도시별 총 1만7885가구가 도시별로 분양된다. 분양물량의 50%이상은 이전공공기관 직원에게 우선배정되며, 이곳 역시 지역거주여부에 관계없이 청약가능하며, 분양가상한제외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특별자치시 1-2생활권 L3, M3블록 대우건설=대우건설은 충남 세종특별자치시 1-2 생활권 L3, M3블록에서 ‘세종시 푸르지오’가 공급된다. L3블록 622가구, M3블록 1969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공급면적은 합쳐 98~131㎡ 선. 남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통풍과 채광을 높였고, 녹지율을 30% 이상으로 설계해 주거의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과학고와 외국어고를 포함한 유치원, 초, 중, 고교 8곳이 사업지 인근에 들어올 예정이다.

▶대전 서구 가수원동 우미건설=우미건설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대전 서남부지구내 18블록에 1057가구를 공급한다. 근린공원이 인접한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서쪽으로 계룡산, 동쪽으로 갑천이 위치한다. 또 호남 서대전IC가 인접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하다. 대전 서남부신도시는 2011년까지 약 611만㎡의 면적에 2만3천여 가구를 수용할 거대도시로 복용공원, 월평공원, 도안공원으로 둘러쌓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하배관을 통한 쓰레기자동수거시스템을 도입하여 깨끗한 친환경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 중구 우정동 우정혁신도시 B6,7블록 아이에스동서=아이에스동서는 오는 10월 우정혁신도시 B6, B7블록에서 ‘에일린의 뜰(1차, 2차)’의 분양에 나선다. B6블록에 조성되는 1차는 717가구, B7블록에 조성되는 2차는 205가구 규모이며 모두 전용면적은 60~85㎡다. 1차는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혁신클러스터지구 바로 앞에 위치하며,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2차는 동천강, 함월산 등이 가까워 그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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