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이달부터 실손의보 할인제도 도입...무사고자에 갱신보험료 10% 할인
뉴스종합| 2011-10-10 10:07
이달부터 갱신보험료의 부담이 대폭 완화된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판매된다. 그 동안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의보)은 갱신 시 큰 폭의 보험료 인상으로 가입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10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및 현대해상 등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4일부터 보험기간 중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무사고 가입자에 대해 갱신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실손의료보험을 개발,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무사고 갱신계약자에 대해서는 10%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실손의보는 통상 3년 또는 5년 주기로 갱신하는 상품이어서 기본적으로 연령증가분과 손해율(납입보험료 중 지급된 보험금 비율) 증가분에 따라 갱신 할때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갱신시 보험료 인상폭이 너무 커 가입자들의 불만이 적지않았다. 심지어 보험료 인상폭에 대한 설명여부를 두고 보험사와 계약자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도 많았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 9월 초 ‘보험소비자 보호 및 서민부담 경감을 위한 보험관련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실손의보에 대한 할인제도를 적극 도입해 갱신보험료의 부담을 완화토록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보에 대한 보험료 부담이 크다는 금융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보험료 할인제도를 도입한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며 “무사고 계약자에 대해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할인혜택은 이달부터 신규로 가입한 고객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며, 이달부터 갱신이 도래한 기 가입자에 대해서는 소급적용된다.

손보업계는 이번 조치로 계약자별로는 연간 3200원에서 1만2800원 상당의 할인효과가 나타나 5년에 걸쳐 총 6840억원의 보험료 할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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