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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막음 하라’ 조폭이 피죤 전 사장 등 폭행
뉴스종합| 2011-10-10 10:02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오인서)는 해임무효 소송을 벌이던 섬유유연제 생산업체 피죤 전 사장을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서울 강남의 폭력조직 ‘무등산파’ 조직원 김모(33) 씨 등 세 명을 10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올 8월 피죤 영업이사 김모 씨로부터 이 회사 전 사장인 이모 씨와 전 상무 김모 씨가 피죤을 상대로 해임무효소송을 제기하는데다 언론기관에 비난성 기사를 내보내도록 제보하고 있다며 “입막음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씨를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씨의 사진과 주소를 넘겨받아 이씨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지난 5일 오후 10시 50분께 이씨가 나타나자 뒤따라가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이씨를 폭행한 뒤 상무 김모 씨에게 전화를 걸여 “이 사장이 당한 것을 알고 있느냐. 빨리 합의를 해라. 당신은 아이들도 있고 가족도 있지 않느냐”며 협박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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