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처셋 ‘내 몸에서 시작하는 영양설계편’

최근 광고계에서 선입견을 뒤엎고 역설적 표현과 예상치 못한 반전 화법으로 광고의 집중도를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전형성을 뒤집는 반전으로, 짧은 순간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특성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업계 분석 때문이다.

한독약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 ‘내 몸에서 시작하는 영양설계편’이 대표적이다. 모델 김남주가 전하는 반전 메시지 “나를 따라 하지 말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남주 귀고리, 김남주 시계 등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이 김남주를 따라 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겨냥했지만, 절대 자신을 따라 하지 말라는 의외의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광고 속에서 김남주는 “저의 네이처셋 광고를 보시고 여러분이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은 ‘저도 김남주가 먹는 그 네이처셋 주세요’라고 하시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의외의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의 주목을 높인 뒤, 개개인의 몸이 다르면 필요한 영양이 다르며 그에 따른 건강기능식품도 달라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광고를 제작한 SK마케팅앤컴퍼니 담당자는 “이번 광고에서는 김남주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마다 다른 신체적 특성에 맞춘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오히려 ‘하지 말라’는 반전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광고 촬영 현장에서 김남주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탄탄하고 완벽한 보디라인을 자랑하며 능숙한 포즈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유의 당당함과 활기찬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광고 촬영 현장을 담은 메이킹 필름은 네이처셋 홈페이지(www.natures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