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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1명=이집트 죄수 81명’ 맞교환…무슨 일?
뉴스종합| 2011-10-16 09:53
이스라엘이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자국민 석방을 위해 이집트와 협상에 나섰다. 이스라엘인 죄수 1명의 몸값은 이집트인 죄수 81명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의 일간지 알 마스리 알 욤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카이로에서 간첩 협의로 체포된 이스라엘인 일란 그라펠(27)과 이스라엘에 구금 중인 이집트인 재소자 81명을 맞교환하는 내용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상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양측의 비밀 거래가 이미 상당한 진척을 봤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피랍 병사 길라드 샬리트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027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그라펠은 지난 6월12일 카이로의 한 호텔에 투숙하던 중 이스라엘을 위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그라펠이 모사드 요원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그의 석방을 요구해 왔다.

이집트는 1979년 이슬람권 국가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국교를 수립했지만, 국민 대다수는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을 품고 있다. 지난 2월 시민혁명 이후에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집트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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