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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서 20분간 헤엄치던 멧돼지 결국…
뉴스종합| 2011-10-17 17:24
울산 앞바다를 20분간 헤엄치던 80kg 가량의 수컷 멧돼지 1마리가 붙잡혀 사살됐다.

17일 오후 울산해양경찰은 오후 1시10분께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4안벽(선박이 정박하는 부두 옆면)에서 멧돼지 1마리를 건져 동구에 인계했다.

이 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였다. 이 즈음 현대미포조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던 협력업체 근로자 감귀원(61)씨가 멧돼지를 처음 발견, 당시를 떠올리며 “안벽을 따라 200m가량을 멧돼지가 20분 정도 계속 헤엄치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해경이 멧돼지를 포획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에 불과했으나 80kg 정도 나가는 수놈인 탓에 해경도 포획에는 꽤 힘을 들인 상황, 이에 해경은 소형 보트를 이용해 도망치려는 멧돼지 목에 밧줄을 걸어 포획하게 됐다.

동구의 한 관계자는 “인근에 야산이 있긴 하지만 멧돼지가 서식할 만한 환경은 아니다. 어떻게 멧돼지가 바다에 빠졌는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면서 “해경으로부터 인계받은 멧돼지는 사살됐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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