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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분기 FDI 25억 달러…작년동기比 67%↑
뉴스종합| 2011-10-18 09:13
미국ㆍ일본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 대한 미주ㆍ유럽ㆍ아시아지역 외국인 직접 투자가 큰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분기인 지난 7~9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24억 8600만 달러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 같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서울시 투자유치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개선 노력을 통한 투자우호도시로의 변화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업종별 FDI 증가비율을 보면 ‘서비스업’ 은 전년 동기 13억 3200만달러 대비 70.6% 증가한 22억 73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도소매 유통업이 전년 동기 대비 357.7% 늘어난 7억 4900만달러를, 금융ㆍ보험서비스업은 52% 늘어난 8억 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전년 1억 5500만달러 대비 36.8% 증가한 2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특히 화공업 의약업 기타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전년동기 대비 141.3% 증가한 5억2600만달러를 기록했고, 유럽은 9억 5200만달러(95.5% ↑), 아시아는 9억 3900만달러(20.5% ↑) 등으로 세 지역 모두 전반적으로 늘었다.
투자비율은 유럽38.3%, 아시아37.8%, 미주 21% 순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투자액과 비교했을 때 일본대지진 이후 아시아에서는 3억 5500만달러, 유럽지역에서는 2억 1500만달러가 늘어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 졌다.
투자유형별은 증액투자와 신규투자 모두 90%가 넘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장기차관은 60% 이상 줄어 투자유형의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중 기존 외투기업의 증액투자는 14억 8900만 달러로, 건당 투자금액은 471만달러를 기록해, 건당 신규투자금액이 상반기 186만 달러에서 2.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에서 나타난 것처럼 외국인 투자 기업의 증액투자금액 및 건당 투자금액 증가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투자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진행하는 3700여개 외투기업 대상 1대1 방문조사를 통해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집ㆍ해소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제도개선 및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또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외투기업에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외국인 투자유치사업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경기둔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투자 증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홍보ㆍ마케팅도 더욱 활발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마곡산업단지, 여의도 국제금융지구, 상암동 DMC를 비롯한 서울전역에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서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겠다”며 “지속적인 외투기업 현장방문 등을 통해 실질적인 기업환경개선, 관심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타깃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서울을 새로운 투자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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