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술에 취한 경찰들’...경찰 음주 후 사건사고 잇따라
뉴스종합| 2011-10-19 08:49
18일 하루사이 전국에서 술에 의한 경찰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술에취해 택시기사와 시비중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경무부 정보통신계 A(42)경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18일 새벽 0시 50분께 서울시 중랑구 소재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 이후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자택으로 택시를 타고 가던 도중 구리경찰서 앞 길가에서 “왜 이렇게 차가 느리냐. 빨리 운전하라”며 택시기사에 시비를 걸었다.

이어 택시에서 하차한 그는 뒤쫒아와 따지는 택시기사에게 주먹을 휘둘러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에서는 대구 서부경찰서 강력팀 B경위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뒤따라 오는 택시에 추돌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B경위는 사고 조사차 나온 경찰들에 의해 음주측정한 결과 혈중알콜농도 0.107%의 음주상태였던 것이 발각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인천 중부서에서는 수사과 사이버수사팀 C경사가 동료들과 술을 마신 후 자기차를 운전해 가던 중, 1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잠들어 버리는 사건이 있었다.

C경사는 앞 차가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112에 신고해 검거됐으며, 알콜농도 측정결과 혈중 알콜이 0.116%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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