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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특별대표 교체”…대북정책 기조 변화?
뉴스종합| 2011-10-20 01:10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곧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은 이날 “보즈워스 대표가 바뀌는 쪽으로 분위기가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무부는 금명간 보즈워스 대표의 교체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날 중으로도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대사 출신인 보즈워스 대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을 총괄해왔고, 지난 2009년 12월 방북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뉴욕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대화에도 대표로 참석했다. 오는 24~25일께 제네바에서 제2차 북미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보즈워스 대표를 교체키로 방침을 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오바마 행정부 대북정책 흐름이 주목된다.

국무부는 보즈워스 대표의 교체 방침은 그가 터프츠대 플레처 스쿨 학장직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 등 일신상의 이유를 감안한 결정이며 근본적인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와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즈워스 대표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초 대학 학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대북정책 특별대표직을 오래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대북정책 특별대표에는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스 대사는 IAEA 대사를 맡으면서 북한핵문제를 비롯, 북한문제에 관여해왔으며 그전에 국무부 수석 동아태부차관보를 역임해 동북아 문제에도 밝은 직업외교관 출신이다.

보즈워스 대표는 교체 방침이 발표되더라도 내주 중 제네바 2차 북미대화에는 미국측 대표로서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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