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중외제약 “발기부전신약 ‘제피드’ 속효성ㆍ안전성에서 해피드럭 대명사 될 것”
뉴스종합| 2011-10-20 08:37
“일반적인 발기부전치료제라면 내놓지도 않았어요. ‘해피드럭(happy drug)’은 말 그대로 부작용 없고 빠르게 작용해 사용자를 ‘해피하게’ 해야 합니다.”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20일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사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국내 17번째 신약이다.

JW중외제약 이경하 부회장은 “해피드럭이라는 이슈에 착안, 부작용은 없으면서도 약효가 경쟁 제품보다 2, 3배 빠르게 나타나도록 했다”며 “비뇨기과를 넘어 내과와 가정의학과 처방까지 공략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이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제피드를 복용한 환자의 발기효과가 최대 15분만에 나타났다. 기존 제품은 1시간 정도로 긴 편이다. 


따라서 닉네임은 샤워하는 동안 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으로 ‘샤워필(shower pill)’로 정했다. 임상시험에서 15~20분 이내에서 73%의 환자에서 높은 성교 성공율을 기록했으며, 30~60분 이내에서도 70% 이상의 환자가 성관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시 나타나는 공통적인 부작용인 두통, 안면홍조 등도 경쟁사 제품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등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부회장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질환자에게 발기부전이 주로 나타나는데 안전성 문제로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사람이 많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주므로 진짜 ‘해피드럭 1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이같은 속효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 자이데나(동아제약) 3파전 양상으로 진행 중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비뇨기과와 함께 안전성을 내세워 내과ㆍ가정의학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2015년까지 제피드를 연매출 300억원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제피드는 R(연구)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해외에서 도입해 국내에서 D(개발)단계를 완료한 새로운 R&D전략이 첫 결실”이라며 “해외 시장에 나가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품명인 제피드는 제트기 등 빠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알파벳 ‘Z’와 속도를 뜻하는 ‘Speed’를 합성해 ‘빠른 효과’를 뜻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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