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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완전한 승리’는 언제..카다피, 용병 고용
뉴스종합| 2011-10-20 10:30
리비아 시민군이 ‘완전한 승리’ 선언을 위해 최후 저항지 시르테에 총공세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는 전쟁에 나서기 위해 용병을 고용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무아마르 카다피의 최후 저항지 중 한 곳인 바니 왈리드를 점령한 시민군은 현재 시르테에 총 공세를 가하고 있다. 카다피 친위군이 저항하고 있는 시르테를 시민군이 장악해야 ‘완전한 승리’ 선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카다피는 용병을 고용하며 전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마무드 지브릴 총리는 “카다피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며 “현 리비아 체제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내란을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다피가 차드, 수단, 리비아 국경근처에서 유랑생활을 하는 하마다 부족과 용병 1만2000명을 고용하는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민군 관계자는 “카다피가 40년 넘게 다른 이웃국가들과 쌓아온 친밀한 관계를 이용해 NTC를 공격할 것을 시민군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군은 카다피가 니제르와 알제리 국경 인근인 남서부 사막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시르테의 전투는 혼전 양상이다. 시르테의 3개 구역 중 1개 구역은 시민군이 완전히 장악했지만 다른 2개 구역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NTC 지휘관 알리 알-리카비는 “시르테 중심부 4~5개 거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르테의 카다피 친위군은 시민군이 ‘완전한 승리’를 선언하지 못하도록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NTC 지휘관 에쌈 바그하르는 “시르테 중심부 2개 구역에서 카다피 친위군의 저항이 거세다”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하루에만 시르테에서 시민군 11명이 숨지고 95명이 부상당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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