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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은닉자산만 230조원
뉴스종합| 2011-10-23 17:24
리비아를 42년간 철권 통치했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은닉 자산이 2000억달러(230조원 상당)를 넘어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걸프뉴스는 23일 리비아 과도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카다피가 전세계에 숨긴 자산이 20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예금과 부동산, 각종 채권과 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 자산 기록을 면밀하게 조사한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규모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무도 믿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액수는 640만명(세계은행 2009년 통계)에 달하는 리비아 국민 1명에게 3만달러씩 나눠 줄 수 있는 규모로 지금까지 서방국가들이 추산한 액수의 두 배에 달한다.

카다피 일가와 그의 측근이 보유한 자산의 정확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지난 2월 독일 dpa통신이 보도한 800억∼1500억달러(170조원 상당)가 가장 큰 액수였다.

특히 이는 막대한 부정축재로 이름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자이르와 필리핀의 지도자 모부투 세세 세코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에 필적하는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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