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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다 ‘실명’..셀카 때문에?
뉴스종합| 2011-10-24 16:58
롤러코스터를 타는 도중 한 남성이 안구가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른 탑승자가 흘린 소지품이 빠른 속도로 그의 눈을 공격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한 남성(52)이 미국 유니버셜올란도 놀이공원에 있는 ‘쌍둥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도중 안구가 빠지는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쌍둥이 롤러코스터는 ‘중국 불뿜는 용’과 ‘헝가리 뿔달린 용’ 2개의 열차로 구성돼 있는데, 한쪽 열차 탑승자의 소지품이 떨어지며 맞은편 열차 승객의 눈을 찔렀기 때문이다.

지난 8월에는 19세 탑승객이 이 롤러코스터를 타다 어떤 물질에 부딪혀 실명했다. 또 다른 남성은 팔과 다리, 얼굴에 중상을 입었다.

최근 다친 사람이 늘어난 것은 롤러코스터 운행 도중 셀카를 찍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롤러코스터를 타며 셀카를 찍는 사람이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놀이공원 측은 손님의 안전을 이유로 최근 쌍둥이 롤러코스터 운행을 중단시켰다. 또 놀이시설 이용 중 탑승객에게 소지품을 잘 간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999년에 운행을 시작한 쌍둥이 롤러코스터는 지난해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개장하기 전까지 놀이공원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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