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내가 카다피를 죽였다” 주장하는 시민군 또 나와
뉴스종합| 2011-10-25 15:41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사살했다고 주장하는 시민군 병사가 또 나타났다.

앞서 사나드 알 사덱 알 우레이비(22)라는 시민군 소속 청년 병사가 카다피를 사살했다고 증언하는 영상도 공개된 바 있지만 두 인물이 동일인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비아 시민군의 한청년 병사가 카다피를 죽였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최근 유포되고 있다.

이름 등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 병사는 이 영상에서 카다피를 산 채로 붙잡는다는 생각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죽였다고 밝혔다.

이 병사는 “우리는 카다피를 붙잡았다”며 “나는 그의 얼굴을 때렸다. 몇몇 전사들이 그를 끌고 가고 싶어해서 그때 내가 그의 얼굴과 가슴에 두 차례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 병사는 또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표시로서 카다피의 것으로 보이는 피에 젖은 셔츠와 카다피의 시신에서 빼냈다는 금반지를 내보였으며 시민군과 카다피를 생포했을 당시의 생생한 장면도 함께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신은 위대하다”라는 외침과 총성이 들리는 가운데 시민군 병사들은 피를 흘리는 카다피의 머리와 얼굴 등을 마구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대기하던 트럭에 거칠게 밀어 넣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국가과도위원회(NTC)는 같은 날 카다피의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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