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연고 변사체, 앞으로 근처 장례식장에 ‘돌아가며’ 맡긴다.
뉴스종합| 2011-10-26 09:54
경찰이 최근 제기된 장례식장 유착 비리와 관련해 변사사건 처리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경찰청은 연고가 있는 변사체는 유족의 뜻에 따르고, 무연고 변사체의 경우 인근 장례식장에 순번대로 돌아가며 보낸다는 내용의 경찰 장례식장 유착 비리 원천 차단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경찰청에서 개최한 ‘변사사건 수사절차 개선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한 결과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역별 실정을 감안해 권역을 설정하고 권역 내 장례식장 가운데 검시-검안-부검등의 요건을 갖춘 장례업소 업주와 간담회를 실시해 운구 순번을 정하기로 했다.

실제로 운구된 장례 업소에 대한 기록을 유지하며 운구를 부당하게 거부하거나 선별적으로 변사자를 운구하는 업소, 장례와 관련한 불법행위로 형사처벌된 장례업소 등은 순번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변사자 운구 및 안치 장소의 결정은 일선 경찰관이 아닌 담당 형사(강력)팀장이 전담하기로 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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