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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훈풍에 외국인‘U턴’…선·현물시장 매수세 이어가나
뉴스종합| 2011-10-26 11:26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변화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로존 위기가 부각된 이후 시작된 매도공세를 마무리하고, 선ㆍ현물 시장에서 모두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9703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럽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4조6235억원, 1조280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 조정의 폭이 제한적이었다.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최동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개별 주식은 유럽 위기 해결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쉽사리 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지만 연말 배당을 노린 차익 순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존 현물 헤지용 선물매도 포지션을 환매수중이다. 현물 헤지물량을 청산한다는 것은 전체적인 증시 상승에 베팅한다기보다는 기존에 축소했던 비중을 다시 확대한 것이다. 외국인들의 판단이 맞다면 이달 들어 이어진 상승랠리로 기술적 부담이 높아졌지만 기다리는 조정은 생각보다 짧고 약하게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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