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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은하레일 경찰이 수사중
뉴스종합| 2011-10-28 09:13
‘철거가 존속이냐’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경찰 수사를 받고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건설의 부실 감리 여부에 대한 수사가 인천중부경찰서에서 진행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자체 실시한 정밀 측정을 통해 월미은하레일의 감리를 담당한 K업체의 감리보고서가 일부 허위 및 잘못 작성된 것이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 6월말 중부서에 제출함에 따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월미은하레일이 지난해 6~8월 동안 안내륜 파손 등 6번의 사고가 발생한 것이 부실 감리로 인한 결과라는 것이다.

진정서에 따르면 모노레일 등의 시설은 궤도운송법 등에 따라 곡선 부분에 완화 및 낙하방지 시설을 반드시 설치하게 돼 있지만 K업체는 이를 간과하거나 무시했다.

특히 당시 설계도상 6m 간격으로 설치해야 하는 가이드레일이 공사 편의를 위해 2~3m 단위로 끊어져 설치돼 지적했지만 K업체는 공사기간이 부족하다며 서둘러 승인했다.

이로 인해 레일 전체 높낮이가 다르게 설치돼 파손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천교통공사측은 주장했다.

또 감리 보고서상 허위 사실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보고서에는 완화곡선 대신 차가 스스로 수평을 잡아주는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미설치돼 있었다.

이미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경찰은 최근 당사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관련자들을 추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K업체 등 관련자들은 건설기술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등의 시운전 권고를 받아들여 내년 상반기 중 시험 운행이 진행된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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