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삼성 “LTE 시대 주도한다”
뉴스종합| 2011-10-31 00:06
삼성전자가 LTE시대 주도권 확보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에서 부터 단말기 등 LTE 관련 기술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3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LTE 휴대전화 시장에서 선두를 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LTE폰의 비중은 약 20~30% 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자사의 기술력과 가지고 있는 자원을 모두 활용해 가장 앞선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화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이 부품과 완제품 사업을 함께 하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LTE 폰과, LTE시스템, 표준 기술 등 LTE폰 제조와 관련한 모든 기술과 사업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삼성전자 만이 가진 특장점으로 꼽힌다. 


휴대폰을 판매하는 모든 제조사·통신사는 네트워크와 휴대폰이 제대로 원활하게 신호를 주고 받는지 등을 수시로 테스트해야 하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이같은 기술을 한 회사가 가지고 있어 시간과 비용 등에서 다른 경쟁사들보다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 기술 등 LTE관련 기술을 한 회사가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은 매우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LTE 사업에 주력하는 것은 현재 각국의 3G 망 만으로는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탓도 있다. 업계는 지난 2009년 대비 오는 2014년에는 데이터 트래픽 사용량이 100배나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이동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LTE 사업은 현재 전세계 100여개 통신사들이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갤럭시S 2 LTE’, ‘갤럭시S 2 HD LTE’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28일 글로벌 론칭을 한 자사 최초의 5인치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도 11월 중으로는 국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삼성 4G LTE 스마트폰을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탭도 LTE버전으로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1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S 2 에픽 4G 터치’(와이맥스 방식)는 북미 최대 통신전시회에서 최고 모바일 기기(Best New Mobile Device) 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1위의 기술력을 바탕의 LTE 스마트폰으로 소비자에게 완벽한 스마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LTE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여 LTE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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