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과 충남 논산에서 김장김치 12만포기를 담그는 국내 최대 규모의 김장 담그기 포퍼먼스가 연출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11월 8일 서울광장에서 김장김치 12만포기를 담그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핸 야쿠르트 아줌마와 시민 자원봉사단,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단’, 세계김치연구소 등 다양한 이웃 2000여명이 참여해 사랑의 김치를 만든다.
올해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한국야쿠르트는 김장의 규모를 축소하지 않았다. 지난해와 같은 12만 포기(270t)의 김장을 담가 소외된 이웃에 골고루 나눠줄 예정이다. 18일 서울광장에서 4시간 동안 6만 포기의 김장김치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서울에 거주하는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정 1만3000여 가구에 전달된다. 또 나머지 6만 포기는 논산 지역에서 담가 인근 지역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김장에는 배추·무 200t에 양념 70t이 사용된다. 이는 5톤 차량 기준으로 54대(배추 40대, 양념 14대)에 달하는 분량이다. 이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장은 10ℓ용기에 담겨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직접 전국의 홀몸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2만5000여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용기에는 5포기가량의 김장 김치가 들어가며 전달받는 가구의 구성원수가 대부분 1~2명임을 감안하면 한겨울 나기에는 넉넉한 양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와 한국야쿠르트가 공동 진행한 희망드림 캠페인인 희망저금통 개봉식을 식전 행사로 진행한다. 모금된 기금은 김장김치와 함께 소외계층에게 전달 되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