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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공학자 출신 새 총리 선출
뉴스종합| 2011-11-01 11:21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가 새 임시총리로 공학자 출신 압델 라힘 알키브를 선출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키브 신임 총리는 NTC 위원 51명 중 과반이 넘는 26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압델 하피즈 고가(NTC 부위원장)와 알리 타르후니(석유장관) 등을 제치고 임시총리로 선임됐다.

알키브 신임 총리는 2주 내로 새 각료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새 과도정부는 앞으로 리비아를 다스리면서 제헌 ‘국민의회’ 구성을 준비하게 된다. 알키브 신임 총리는 국민의회가 8개월 안에 첫 회기를 시작하면 NTC 총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날 선출 투표는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알키브 신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투표 결과는 NTC 내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보여줬다”며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를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도기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앞으로 과도정부 구성원 간 긴밀히 협력하고 리비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비아 새 정부는 이번 혁명에 참여한 사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키브는 수년간 해외에 머물렀지만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에 저항하는 세력에 재정적 원조를 해왔다.

NTC 관계자는 “알키브는 조용하고 친절한 성격”이라면서 “트리폴리대학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서 유학한 학자 출신”이라고 밝혔다.

알키브는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소재 석유연구소 등 여러 고등교육기관에서 교수로 일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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