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홍준표 “대통령 지지율 떨어진다고 배신 안돼”
뉴스종합| 2011-11-02 23:57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한 케이블방송에 출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가 확정된 순간 ‘아이쿠 내년에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홍 대표는 2일 밤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 ‘패배가 확정된 순간 머릿속첫 생각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총·대선을 위해서는 반MB(이명박 대통령) 정서를 해결해야 하는데 대통령께 부탁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임기 마무리를 좀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임기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배신하는 것은 배신의 정치이고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총선 전략과 관련, “대선을 위한 예비선거나 마찬가지인 만큼 정권심판론보다 이 나라 정권을 맡길 집단이 어디인지, 미래가치에 따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당의 정책이나 이런 것을 다 바꾸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 쇄신안 등에 대해선 “당 전체의 문제이니 구성원과 내부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홍 대표는 이와 함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내년 총·대선과관련해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 하시려면 교수직을 그만두고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 무산에대해선 “반대하면 대한민국은 갈라파고스의 섬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인사청문회가 하나의 요식행사가 됐다. 홍 대표는 (청와대가 당 대표와사전협의하는) 미국식 체계로 바뀌어 정권초보다 낙마율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국민도 그렇게 생각하겠느냐’는 한 대학생의 비판을 받고 “학생의 말을 잘 받아들이겠다. 바꾸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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