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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4S 배터리 문제 인정…해법은?
뉴스종합| 2011-11-03 08:41
애플이 아이폰4S의 배터리 소모가 빠른 문제에 대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의 버그(프로그램 오류)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배터리 문제를 포함해 몇몇 오류를 해결한 iOS5의 업데이트 버전을 곧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이폰4S 사용자들을 비롯해 iOS5로 운영체제를 업데이트 한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빨라졌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실제로 한 IT 매체가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애플 기기 사용자 10명 중 7명이 iOS5 업데이트 후 배터리 수명이 짧아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에 침묵을 지키던 애플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IT 전문지 올씽스디지털(AllThingsD) 측에 보낸 성명을 통해 아이폰 4S의 배터리 문제가 iOS5 버그 때문이라고 인정한 것. 이어 애플은 발 빠르게 배터리 소모 속도 개선 등의 업데이트 사항을 포함한 iOS 5.0.1의 베타 버전(테스트 버전)을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다. 




iOS 5.0.1 버전에서는 오리지날 아이패드 사용자들도 아이패드2에서 가능한 네 손가락 멀티터치 제스처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홈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눌러야 화면 하단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바가 떴다면, 이제는 네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올리면 바가 바로 뜨는 식으로 보다 직관적인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외에도 아이클라우드(iCloud)에서 문서를 싱크(동기화)할 때 생기는 문제, 아이폰4S가 호주인의 액센트를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 등도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iOS5의 업데이트 버전은 짧은 테스트 기간을 가진 뒤, 수주 내에 공식 배포될 예정이다. 특히 새 버전은 모바일 기기를 PC에 연결해 아이튠즈에서 동기화할 필요 없이, 무선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한 첫 버전이 될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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