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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물가상승 위험 대비해 주식ㆍ대체 투자비중 늘린다”
뉴스종합| 2011-11-03 10:22
운용자산이 10조원에 달하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향후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지만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주식과 대체투자가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변창률 사학연금 신임 이사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나 “오는 2015년까지 주식 비중을 36%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9조5000억원이다. 이중 주식 2조1694억원, 대체투자 1조4014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1%, 14.6% 수준이다. 올히 주식투자 목표치 24.5%를 고려하면 연내 매수 여력은 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2015년에는 주식투자 규모가 최소 3조5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대체투자는 국내외 부동산 위주로 보고 있다. 변 이사장은 “국내 도심 지역의 A급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골프장도 투자처로 물색중이다. 해외 부동산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전문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그는 “연금 전문가에 비해 자금운용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 금융투자업계 인력은 급여가 높은 편이라 영입이 어렵지만,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찾는 데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기금평가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변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심리학과를 거쳐 교육과학부 재정기획관, 정책조정기획관, 대학지원실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9월26일 임기 3년인 사학연금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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