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버냉키 기대감
뉴스종합| 2011-11-03 10:51
최근 이틀 연속 글로벌 증시의 폭락 대비 비교적 선방했던 코스피가 3일엔 반등에 나선 미국, 유럽 증시와 달리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그리스의 국민투표 모험에 대한 유로존위기감 재발이 우려를 키운 것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87포인트 내린 1895.14로 출발해 오전 10시30분 현재 낙폭을 키워 22.17포인트 하락한 1875.77을 기록하고 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위기가 큰 고비를 넘겼지만,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런 와중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 지수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46억원, 65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개인만이 37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인 가운데 합계 1840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화학, 건설, 전기전자, 증권, 금융 등이 -1%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 등 경기방어주들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대비 4포인트 가량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전일대비0.72포인트 오른 494.21을 기록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일대비 달러당 10.85원 오른 113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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