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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21세기 최저가 추락…유동성 위험으로 外人ㆍ기관 꺼려
뉴스종합| 2011-11-08 08:24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주가가 2000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지분율 급감 등이 원인이다.

8일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 중 우선주가 있는 51개 평균 주가가 지난 4일 현재 보통주의 36.1%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과거 11년간 평균치는 49.1%였다. 2006년 1월 말 61.6%로 가장 높았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올해 3월 30%대로 내려앉았다. 8월 초 이후 코스피가 폭락하자 일부 우선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코스피200에 포함된 우선주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가 2005년 이후 평균보다 낮은 종목은 51개 중 38개나 됐다.

최근 우선주 약세는 외국인의 지분율 하락과 흐름이 같다. 2008년 30%대였던 코스피200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21.4%까지 하락했다. 큰 변동이 없는 보통주와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아울러 또다른 이유로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중심이 개인에서 기관·랩 중심으로 옮겨간 결과가 꼽힌다.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은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 리스크‘가 있는 우선주보다는 보통주를 선호한다. 보통주가 고평가된 시점에 우선주가 상승한다. 장기적으로 보통주 주가가 오르면 우선주가 이격을 좁힌다. 그러나 보통주 주가가 정점에 이르렀는지는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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