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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60→80% 확대 검토
뉴스종합| 2011-11-10 11:41
서울대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수시모집 정원을 현행 60% 수준에서 80% 순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대는 10일 학장회의를 열고 ‘2013학년도 대학 신입생 선발안’을 의결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발안에 따르면 2012학년도 기준으로 정원 대비 60.8% 수준인 수시모집 인원이 79.4% 수준으로 2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다. 2012학년도 기준 39.2% 수준인 정시모집 인원은 20.6%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서울대는 기존 수시모집의 ‘특기자 전형’을 ‘수시모집 일반전형’으로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늘어나는 수시모집 정원 대부분은 이 일반전형에 할당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문과 계열에서 특기자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학과도 있었지만, 특기자 전형이 수시 일반전형으로 바뀌면서 모집 단위별 특성을 좀 더 반영해 모집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음대, 미대 등 예술대학은 전형 기간이 짧은 정시보다는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볼 수 있는 수시에서 모집인원 100%를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의 수시 지역균형선발 모집인원도 1~2% 선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고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입학사정관제 방식으로 선발하는 신입생이 2012년도 기준 64.5%(정원 외 전형 포함)에서 2013년도에는 80%를 넘어서게 된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학교생활 중심의 평가를 통해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잠재력 위주의 선발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수시모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시모집은 짧은 기간 안에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개별 학생의 특성을 충분히 볼 수 없다”며 “모집 단위의 특성과 학생의 학교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잠재력 위주로 선발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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